스코틀랜드 지역별 위스키

스코틀랜드의 위스키는 생산지역을 특징에 따라 세분화하여 관리하고, 이를 표시하기 때문에 제품의 다양성을 보다 좋은 품질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지역별 위스키는 하이랜드(Highland), 로우랜드(Lowland), 스페이사이드(Speyside), 캠벨타운(Cambeltown), 아일라(Islay)의 5가지 지역으로 나뉩니다.

스코틀랜드의 지역별 위스키의 구분을 표현하는 지도와 각 지역별 특징을 보여주는 표

지역별 위스키1: 스페이사이드

스페이사이드 증류소 지도
스페이사이드 증류소(참고)

하이랜드 북동쪽의 스페이(Spey)강을 중심으로 증류소들이 밀집되어 있는 작은 지역으로, 현재 스카치 위스키의 심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작은 지역에 스코틀랜드 위스키 증류소의 절반가량이 모여있습니다.

스페이사이드 위스키는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특징으로, 과일 향과 꿀, 바닐라, 사과, 배와 같은 과일의 풍미가 주를 이룹니다. 스카치 위스키의 심장으로 불리는 지역인만큼, 좁은 지역에 증류소들이 밀집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개성을 유지하며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근래에는 섬지역에서 사용하던 피트를 사용하거나 전통적인 플로어 몰팅을 다시 하는 등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스페이사이드 브랜드로는 맥캘란(Macallan), 글렌피딕(Glenfiddich), 발베니(Balvenie)가 있습니다.

스페이사이드 대표 위스키 사진

지역별 위스키2: 하이랜드

하이랜드 증류소 지도
하이랜드 증류소(참고)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넓은 위스키 생산지역이다. 이 지역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고지대가 많고 복잡한 해안선의 영향으로 인해 지역에 따른 미세한 차이들이 생깁니다. 증류소의 위치에 따라 다음과 같이 풍미가 달라집니다.

  • 센트럴 하이랜드(에버펠디, 토마틴 등): 가벼운 과일향
  • 이스트 하이랜드(글렌기리, 글렌글라사 등): 풀 향과 꽃향기
  • 노스 하이랜드(발블레어, 클라인넬리쉬, 올드 풀티니 등): 풍부함, 꿀, 열대과일
  • 웨스트 하이랜드(벤 네비스, 오반 등): 복잡함
  • 섬에 위치(아란, 하이랜드 파크, 주라, 탈리스커 등): 피트 위스키

대표적인 위스키 브랜드로는 글렌모렌지(Glenmorangie), 글렌드로낙(Glendronach), 탈리스커(Talisker)가 있습니다.

하이랜드 대표 위스키 사진

지역별 위스키3: 아일라

아일라 증류소 지도
아일라 증류소(참고)

아일라는 위스키의 원조를 얘기할 때 항상 등장하는 섬으로서, 위스키의 원류인 아쿠아비타 혹은 우스케 바하가 있었다는 곳입니다. 그렇기에 위스키의 역사를 다룸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섬의 위스키는 강렬한 스모키 향과 피트 향으로 유명합니다. 비옥한 땅과 넓은 피트습지로 인해 예로부터 이러한 위스키를 주로 생산하는 지역이었습니다. 피트향 외에도 바다의 짠맛, 해초, 이끼의 향 등을 포함한 복합적인 풍미를 이끌어냄으로서 위스키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아일라 위스키 브랜드로는 킬달튼 삼총사라 불리우는 라프로익(Laphroaig), 라가불린(Lagavulin), 아드벡(Ardbeg)이 있습니다. 이 세 증류소는 피트의 느낌이 다른데, 라프로익은 소독약, 라가불린은 부드러운 피트, 아드벡은 스모키한 피트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일라 대표 위스키 사진

지역별 위스키4: 캠벨타운

캠벨타운 증류소 지도
캠벨타운 증류소(참고)

1823년부터 1923년까지 위스키의 수도라고 불리울 정도로 번성했던 지역이었습니다. 무겁고, 복잡하고, 풍미가 강한 개성있는 위스키를 생산했던 지역으로, 당시 34개의 증류소가 이 지역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스페이사이드의 위스키와의 경쟁으로 뒤처지기 시작하면서, 1923년부터 1936년 사이에는 모든 증류소가 문을 닫았을만큼 경제가 악화되었었다. 지금은 단 세개의 증류소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증류소인 스프링뱅크(Springbank), 글렌 스코시아(Glen Scotia), 글렌가일(Glengyle)이 있습니다. 이 중 스프링뱅크가 캠벨타운을 대표하는 증류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캠벨타운 대표 위스키 사진

지역별 위스키5: 로우랜드

로우랜드 증류소(참고)

로우랜드는 스코틀랜드 남부에 위치해 있으며, 주로 부드럽고 가벼운 맛의 위스키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지역 중 비교적 온난한 기후와 충분한 강우량, 비옥한 땅으로 인해 예로부터 다양한 곡식들을 재배하기 좋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 곳에서는 주로 블렌디드 위스키에 사용되는 품질좋은 그레인 위스키들을 새산하는 증류소들이 많았습니다.

근래에 들어서 다양한 크래프트 증류소들이 들어서고 있어 스코틀랜드의 다른 지역에 비해 보다 새로운 위스키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표적인 로우랜드 위스키 브랜드로는 오켄토션(Auchentoshan)과 글렌킨치(Glenkinchie), 블라드녹(Bladnoch)이 있습니다.

로우랜드 대표 위스키 사진

정리

스카치 위스키는 지역에 따라 위스키의 풍미가 다릅니다. 이러한 차이들을 생각하면서 지역별 대표 위스키들을 비교해보며 마시는 것도 재밌는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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